▲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예상 조감도. ⓒ국토교통부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예상 조감도. ⓒ국토교통부

- 국토부·교육부, 철도 유휴부지 활용 업무협약 체결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교육부는 대학생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추진 업무협약(MOU)을 30일 체결했다.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기관별 역할을 협의하고 공동 서명하였다.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은 국토교통부에서 서울시 용산구 소재 철도 유휴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 기숙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경의중앙선·경부선에 인접한 서울 용산구 일대 5개 필지(5,851㎡)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 단지가 들어선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4년 1학기에 개관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수용인원은 750여 명이다.

이번 사업은 4개 지자체(기장군, 울주군, 경주시, 영광군) 및 한국수력원자력 기부금(400억 원)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부지 매입비와 토지 사용료 비용을 절감함에 따라 기숙사 이용비는 1인당 약 15만원(2인실 기준)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7년에도 국유재산 부지를 제공하여 교육부 및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고양시 덕양구 소재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개관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민자철도역사, 차량기지 등을 건물형으로 건설하는 ‘철도-주택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시설을 활용한 새 주거공간 창출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과 사업추진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거비 부담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거의 질은 높이고 주거비 부담은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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