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2,270억원, 영업이익 4,38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4,476억원) 이후 5년만에 4,000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화물사업 확대가 호실적을 내는 데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매출 1조6,503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수송량 및 운임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화물성수기 효과 및 수요·공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대한항공 측은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극대화를 통한 기재 가동률 제고 등 공급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대체공항 확보, 추가 조업사 선정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안정적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자 감소로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의 증가, 여름 휴가철의 국내선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319억원 기록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이어질  전망된다. 다만 3분기보단 점점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전환 및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Re-Opening)으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와이,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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