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번 주 재계에선 LG그룹의 지주사인 LG가 구광모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나이와 성별, 출신에 상관없이 과감히 발탁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 ‘구광모식’ 인사가 올해도 이어질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룹 2인자인 권영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SK그룹 채용시험 지원자 1,600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난 여론도 들끓었습니다. SK는 지난 9일 ‘알려드립니다’라는 자료를 통해 “그룹 채용 시험인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인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권에선 한국씨티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소매금융 부문의 단계적 청산에 나선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전체 행원 가운데 70%에 달하는 25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LG
▲구광모 LG그룹 회장ⓒLG

◆ LG, 구광모 회장 단독 대표 체제 전환…권영수 대표 사임

LG그룹의 지주사인 LG가 지난 10일 구광모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권영수 부회장이 이날부로 LG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따라 LG는 구 회장, 권 부회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구 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다만 권 부회장은 이달 1일부로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권 부회장의 이번 LG 대표이사직 사임은 이에 따른 후속 인사다.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하면서 권 부회장이 맡아온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는 공석이 됐다.

◆ SK, 채용 지원자 300건 개인정보 유출…"추후 보상체계 마련"

SK가 채용 시험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SK는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SK그룹 채용 시험인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고 있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노출 의심 건수는 약 1,600건이다. SK는 이중 1,300건은 외부 유출 없이 삭제조치 됐지만, 300건의 개인정보는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지원자 성명,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일시, 지원회사 등 총 7개 항목이다. 휴대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는 포함돼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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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7억원’…씨티은행, 희망퇴직 2500명 신청

매금융 청산에 나선 한국씨티은행에서 25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특별퇴직금으로 최대 7억원 지급하겠다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씨티은행은 10일 자정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했는데 신청자 수가 2500명에 육박했다. 신청대상 3400여명 가운데 70% 수준이다. 사실상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 10명 중 7명이 짐을 싼 셈이다. 앞서 소매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청산)에 나선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사측은 퇴직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특별퇴직금을 최대 7억원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정년까지 남은 기간 5년을 기준으로, 5년 이하면 잔여개월 수만큼 최장 7년까지 월급을 보장키로 했다. 5년이 초과할 경우 90% 선까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노사 합의를 거치며 100%로 올렸고, 백화점 상품권 등도 추가 지급키로 했다. 씨티은행 측은 12월 27일부터 내년 2월, 내년 4월 순차적으로 퇴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보험사, ‘MZ세대’ 콕 찍은 핀테크 투자 활발

최근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현대해상·코리안리 등)들이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체투자처 발굴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기대를 거는 전략적 행보다. 일각에선 경쟁자인 핀테크 업체에 투자를 감행하는 이유로 ‘MZ효과’를 거론했다. 대다수 플랫폼이 MZ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또 이들 세대의 이용량이 압도적인데, 미래 사업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전략적 제휴가 수반된 투자의 경우 MZ세대가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요소수 대란 온도차…'느긋한' 수입차 '속타는' 국산차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요소수 수급을 놓고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최대 4개월치 요소수를 비축해 둔 수입차 업체는 느긋한 입장인 반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산차 업계는 물량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재빨리 요소수 확보에 나섰다. 본사와 긴밀히 협의해 요소수 수급이 여유로운 편이다.

일반적으로 수입차의 경우 디젤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8000~1만㎞마다 10ℓ가량의 요소수를 보충한다. 평균 1년에 1만㎞ 이하로 타는 고객이 대부분이어서 최소 1년은 요소수 걱정없이 탈 수 있다. 또 독일 3사를 비롯한 재규어, 푸조 등 수입차업체는 신차 출고 시 절반의 요소수만 채워 판매하는 국산차와 달리 요소수를 꽉 채워 판매한다. 아울러 만약을 대비해 3~4개월치를 요소수를 확보해 놨기에 요소수가 떨어진 고객들은 서비스센터를 찾으면 된다. 요소수 대란에도 느긋할 수 있는 이유다.

◆ 대리업계-티맵모빌리티, 접점 찾나…“신규 프로모션 보류”

‘프로모션 위반에 따른 불공정 거래행위 혐의’와 관련해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와 티맵모빌리티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면서 타협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현재 진행 중인 티맵모빌리티의 프로모션을 수용하되 신규 프로모션에 대해서는 보류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 측은 프로모션 세부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0일 대리운전 프로모션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 애초 연합회는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티맵모빌리티를 ‘프로모션 위반에 따른 불공정 거래행위 혐의’로 제소할 계획이었지만, 티맵모빌리티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서 지난 10일 협의를 진행하게 됐다.

◆ 예능·브이로그…건설사 유튜브 콘텐츠의 '무한진화'

건설사(GS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SK에코플랜트 등)의 유튜브 채널이 진화하고 있다. 영상 플랫폼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노출시키고 마케팅 접점을 늘리는 한편, TV 광고 영상이나 기업 홍보, 캠페인 등에 국한돼 있던 영상의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다. 콘텐츠를 다양화하면 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플랫폼 이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다. 건설사를 예로보면 기존 TV 광고 영상이 궁금했던 이용자 뿐 아니라 건설사 임직원의 실무, 부동산과 청약 정보, 건설 현장의 이야기에 관심있는 이용자까지 채널로 유입된다는 뜻이다. 이에 이용자 또는 구독자가 많이 유입된 채널일 수록 이를 통한 광고 홍보와 기업 이미지 전파를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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