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 ⓒLG전자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 ⓒLG전자

- 권 사장 후임으로 조주완 부사장 거론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LG 신임 대표에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이 2020년 3월 LG전자 CEO로 선임된 것을 고려하면 1년 8개월여 만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권영수 전 부회장이 지난 달 LG에너지솔루션 CEO로 이동하면서, 권 전 부회장이 맡아온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그동안 권 전 부회장 후보군으로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사장), 권 사장 등이 거론돼 왔는데, 이번에 권 사장으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LG 대표로 이동하면 구광모 회장과 그룹 내 전반적인 사업을 논의하게 된다.

권 사장은 1987년 금성사에 입사한 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2007년), LG전자 미디어사업부장(2011년) 등을 역임하다 2014년 LG 시너지팀장으로 근무해 왔다. 이후 2018년 LG전자 사장, 2019년 LG전자 CEO, 2020년 LG전자 대표로 취임했다.

권 사장은 LG전자 대표 취임 후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는 결정을 내렸다. LG전자와 그룹의 새로운 미래가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권 사장의 판단이다.

이후 지난 7월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키며, 전장사업을 강화했다.

재계에서는 권 사장이 LG로 이동이 현실화 될 경우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가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LG전자 캐나다·미국 법인장을 경험한 후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CSO로 부임했다. 이후 신사업 추진과 전략 기능을 통합해 전사 미래준비와 디지털전환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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