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현대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경구제 CP-COV03의 임상1상 계획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상1상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2상에 돌입해, 효능이 입증되는 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임상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경구제는 신약이라 가격이 80만원대로 고가인데 비해, CP-COV03는 개량신약이므로 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대량생산도 쉬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신속히 전세계 공급이 가능하다고 현대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상계획 승인은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p53' 표적 항암제 탄생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네이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약물 1,600종 중에서 p53 돌연변이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이 가장 뛰어난 약물이 니클로사마이드라고 밝히고, 흡수율 문제만 해결되면 암치료의 혁신적 전환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박사는 "게임체인저 치료제는 효능, 안전성, 가격경쟁력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 난제를 해결한 CP-COV03 경구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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