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중동붐 선도…러시아 건설시장서 절대 경쟁력 만들어 나갈 것"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해외 신시장 개척에 수년간 공들인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DL그룹 계열사인 DL이앤씨가 신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29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이 회사는 러시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꾸준히 사업수행경험을 쌓아왔다. 이는 신시장 개척을 강조한 이 회장의 주문과 맥락이 닿아 있다.
DL이앤씨가 이같이 노력한 결과 최근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 기본설계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러시아는 가스 매장량 세계 2위, 원유 매장량 세계 6위의 에너지 수출국이다. 원유, 휘발유 및 가스 수출이 전체 수출의 65%, 재정수입의 5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2014년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의 가스처리 공장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러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공장의 기본설계(FEED), 상세설계, 조달용역과 시공감리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해 왔다.
특히, 2015년 수주한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네프트의 옴스크지역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본격적으로 러시아 플랜트 시장에서 설계, 조달, 시공 실력을 자리매김하는 교두보가 됐다. 이는 2019년 다른 프로젝트의 시공 감리 역할로 이어졌다. 이에 더해 DL이앤씨는 이달 모스크바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계약까지 체결했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전략시장으로 묵묵하게 개척한 러시아에서 자사의 존재감이 빛나기 시작했다” 며 “중동붐을 선도했던 DL이앤씨가 러시아 건설시장에서 절대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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