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갑) ⓒ윤희숙TV 캡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갑) ⓒ윤희숙TV 캡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면 그 집단의 본질이 보인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대선 후보에 출마한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3일 SNS를 통해 "4년 내내 국민을 현혹시킨 ‘전국민 돈뿌리기 게임’에 동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나라의 모든 정책은 재정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면 권력을 쥔 집단의 본질을 알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처럼 어처구니 없는 논리로 나라경제를 피폐하게 만들면서 세금일자리로 틀어막았고, 코로나가 닥치니 피해여부와 상관없이 틈만 나면 돈을 뿌리겠다는 뉴스를 만들어 국민을 현혹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재난지원금 이후 1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국민 개인이 피해입은 정도를 파악해 돕지 않고 ‘국민의 80%’라 뭉툭한 선을 그은 것 자체가 고도로 계산된 술수임을 알 수 있다"며 "국민들이 ‘어차피 별 원칙도 없는데 나도 받아야지’라고 생각하게 만들며 돈뿌리는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어제 양당대표간의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는 이번 대선의 생각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전선을 함몰시켰다"며 "당대표의 사후적인 변명이 내세우는 것처럼 추경 액수를 늘렸냐는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하면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의원이 지적한 문제는 "국민의힘 조차도 4년 내내 국민을 현혹시킨 ‘전국민 돈뿌리기 게임’에 동조한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를 꼿꼿이 세우고, 합리적인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를 망가뜨린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내부 ‘철학의 붕괴’다"라고 말해, '양당의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에 대해 강하게 일갈했다.

​윤 의원은 지난 2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출마 선언을 했으며,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박사를 졸업한 이력을 토대로 '경제와 미래 대통령'을 기치로 내세워 대선 경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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