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이주열 “연내 금리인상 할 수도…경기회복세에 당연”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판단에서 나온 발언이다.

24일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열린 “지난해 코로나 위기가 닥쳤을 때 물가상승률이 0%에 근접했던 상황에 맞춰 이례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경기회복세에 맞춰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5월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2.6%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2년간 0%대에 그쳤던 근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도 5월 현재 1.2%로 상승했다.

이날 이 총재는 “2019년 이후 0%대에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월 1%를 웃돈 후 4월에는 2.3%, 5월에는 2.6%로 높아지며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했다”고 말한 뒤 “개인서비스물가를 보면 금년 1~5월중 5개월간 1.8%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오름폭 , 1.3%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 9월 이후 1%대 중후반에 머물러 있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도 올해 들어 2%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올해에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방향을 여러차례 설명했다”며 “결국 경기회복세와 물가 등 금융불균형 진행 정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전개에 달려있으며 늦지 않은 시점에 정상화해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