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테슬라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율주행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도로 시스템 전체는 ‘인간의 두뇌와 사람의 눈’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실제 AI의 주요 부분이 해결돼야 한다고 썼다.

ⓒ트위터
ⓒ트위터

테슬라 자율주행 서비스 오토파일럿(Autopilot)에 사고가 잇따르자 나온 발언이다. 지난달 18일에도 미국 휴스턴 북부 지역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아 탑승 중이던 남성 두 명이 숨졌다.

AI 전문가들도 이 발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계적인 로봇공학 권위자인 UCLA 데니스 홍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이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홍 교수는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근본적이고 당연한 이유를 이제야 인식하신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뭔가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안 나올 때, 잘 안되는 이유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썼다. 머스크 CEO가 자율주행 개발의 어려움에 핑계를 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국내 AI 석학인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도 댓글에서 "5년 전인 2016년에 앤드루 응이 셀프드라이빙카 회사를 떠나면서 WIRED에 쓴 이야기를 일론 머스크가 이제야 반복중"이라고 했다.

앤드류 응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이자, 바이두 부사장 겸 수석 과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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