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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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이호영 기자]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자양점에 '아모레스토어 헤어 & 바디'샵 1호점을 열며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을 국내 대형마트업계 처음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아모레스토어 헤어 & 바디'는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헤어, 바디용품 전문점으로 60여종 특화 상품과 함께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 고객 맞춤형 향 추천 공간 '센트 아뜰리에'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 자양점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아모레퍼시픽에서 개발한 향 특화 샴푸 3종과 바디워시 7종 상품을 리필 형식으로 판매한다.

맞춤형 화장품법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상주하며 직접 제품을 리필해준다. 또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포스트 컨슈머 리사이클드(PCR) 플라스틱' 전용 리필 용기(개당 500원)에 300·500㎖ 용량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처음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에 방문하면 리필 용기를 구입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충전하면 된다. 사용 후엔 고객이 직접 용기를 세척, 건조해 방문하면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용기를 살균해 재충전해주는 방식이다. 

전용 리필 용기만 있으면 샴푸와 바디워시를 여러 번 충전할 수 있어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아모레스토어 헤어 & 바디' 매장에는 태블릿 PC를 활용한 설문을 통해 43가지 향 중 어울리는 향을 매칭해주고 해당 향을 담은 상품까지 추천하는 '센트 아뜰리에' 공간을 도입했다. 

한편 이마트가 지난해 9월 대형마트 처음 선보인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 '에코 리필 스테이션' 9호점이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이마트 청계천점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현재 이마트 6개점, 트레이더스 3개점으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 이용 고객도 지난해 11월 1000여명에서 올해 3월 2300여명까지 2배 이상 늘었다.

주부부터 MZ세대까지 고객 호응 속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내 '에코 리필 스테이션’ 2개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ESG 경영을 지속해오고 있다. 

2017년도부터 진행해온 '모바일영수증 캠페인'을 통해 누적 종이 영수증 감축 약 1억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엔 친환경 경영 브랜드 '이마트 투모로우'를 론칭, 이마트 79개점에 플라스틱 수거함을 운영 중이다. 회수 플라스틱은 '업사이클링'해 연안 정화 활동용 집게를 제작, 기부하기도 했다.

또 매장 내 비닐롤백 사이즈를 줄이고 진열 수를 제한하는 노력을 통해 비닐롤백 사용량을 약 70% 감축하기도 했다. 이외 장바구니용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17~56ℓ 대여용 장바구니를 3종 제작, 배포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한 캠페인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종건 이마트 헬스 & 일상 담당은 "필(必)환경 시대를 맞아 상품 판매 방식도 친환경을 추구하는 고객 관점에서 혁신하고 있다"며 "작은 실천을 모아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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