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일렉시티수소버스에 장착된 케이비오토텍 전동 에어컨 ⓒ케이비오토텍
▲현대 일렉시티수소버스에 장착된 케이비오토텍 전동 에어컨 ⓒ케이비오토텍

현대차 수소전기버스에 ‘전동식 버스 에어컨’ 공급

[SRT(에스알 타임스) 김경종 기자] 케이비오토텍이 현대차 수소전기버스에 ‘전동식 버스 에어컨’을 독점 공급하며 본격적인 친환경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대전지역에서 출고되는 신규 수소전기버스 14대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수소’에 케이비오토텍의 ‘전동식 버스 에어컨’이 장착될 예정이다

케이비오토텍은 지난 2018년 갑을오토텍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친환경 자동차용 제품 개발전략의 일환으로 상용차에 적용할 전동식 에어컨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980년부터 40여년간 현대차그룹에 버스와 트럭 에어컨을 공급해온 케이비오토텍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 트럭 ‘엑시언트 FCEV’에도 전동식 에어컨을 공급 중이다. 

3년의 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전동식 버스 에어컨’은 기존 디젤엔진의 엔진구동방식에서 탈피한 전동모터 구동방식의 에어컨이다.

에어컨 유니트와 전동압축기 일체형으로 엔진룸에서 지붕까지 연결하는 배관이 없어 버스에 부착 과정이 용이하며 버스 지붕 위에 매립 장착되어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케이비오토텍은 지난해 총 84개의 전동식 에어컨을 현대차에 공급했고 올해 전국 13개 지자체에 출시되는 180대 수소전기버스에도 이 제품이 장착될 예정이다.

케이비오토텍 관계자는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생산에 전동식 에어컨 협력사로 선정된 것은 내연기관 버스뿐만 아니라 친환경 버스에도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공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상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 및 수소전기 자동차용 부품을 개발하고 리드할 수 있는 공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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