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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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한은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1980년, 1998년에 이어 세번째 역성장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1.1%를 상회한 것이다. 한국경제가 역성장한 적은 제2차 석유파동이 발생한 1980년(-1.6%),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5.1%) 등 역대 단 두차례 뿐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2%로 두 분기 연속 역성장 쇼크를 나타냈으나 기저효과와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3분기 2.1%로 반등했다.

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주춤했으나 4분기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의 확대재정정책에 기인한다. 지난해 정부소비는 5.0% 증가했다. 반대로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는 5.0% 감소했다.

각국의 셧다운(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1분기 -1.4%, 2분기 -16.1%로 고꾸라졌던 수출은 3분기 16%로 반등하면서 회복세를 되찾았다. 4분기에도 5.2%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2.5% 감소해 1989년(-3.7%)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0.1% 줄었으나 설비투자는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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