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CJ푸드빌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매각설이 또 다시 불거지자 점주들이 '전면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3일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는 서울중앙지법에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CJ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인한 손실의 경영적 책임을 국내 가맹점주에 전가, 매각하려는 의도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업자는 주종, 상하 관계가 아닌 동등한 계약 파트너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점주를 무시한 일방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이외 본사 상대로 계약 해지, 손해배상청구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수차례 매각설이 나온 상태다. 매번 CJ그룹과 CJ푸드빌은 이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지난 8월 CJ그룹이 매각 주관사 선정 사실이 알려지며 뚜레쥬르 매각설 진위 공방이 재점화됐다. 

지난달 14일 CJ는 관련 공시를 통해 "CJ푸드빌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CJ푸드빌도 "브랜드 가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부문 주식 매각 포함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사안을 구체화하며 점주와도 충분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