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반포 프레스티지 by 래미안 ⓒ삼성물산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래미안 ⓒ삼성물산

-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로 10년 성장 원년 발판

-현대건설, 수주 '풍년'…'글로벌 탑티어' 박차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를 '새로운 10년 성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0년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론칭한 후 우수한 브랜드 파워로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 흥행을 이끌어 왔다.

래미안은 2020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아파트 부문 1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브랜드로, 지난해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넥스트 래미안 라이프(Next Raemian Life)' 콘셉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콘셉트에는 밀레니얼 세대 맞춤형 인테리어 상품과 다양한 IoT 환경 제공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기술이 포함됐다.

2014년 이래 6년째 시공능력평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액 11조6,520억 원, 영업이익 5,4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10조7,000억 원으로 목표치의 91.5% 달성률을 보였으며, 수주잔고도 26조6,450억 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11조1,000억 원으로 잡았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가치와 업무를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행해 ‘이익 성장(Profitable Growth)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프로젝트와 업무의 기본을 되돌아보고 진취적인 자세로 'One Team'이 돼 일해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5년 만에 복귀한 정비사업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신반포15차 재건축(2,400억 원 규모)과 반포주공1단지 3주구(8,087억 원)를 연이어 따내면서 래미안의 명성을 입증했다. 단 2건의 수주로 도시정비사업에서만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16억5,988만 달러),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복합화력발전소(9,774억 달러), 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 건설공사(1,143억 달러)등 4건을 수주하면서 저력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총 4개 단지, 9,8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디에이치 한남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현대건설

◆ '글로벌 탑티어' 노린다…건설가 '맏형'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글로벌 탑티어(Top-Tier)'를 목표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서는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인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건설명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공사비만 1조8,000억 원에 이르는 한남 3구역 사업 수주로 현대건설은 '한강변 H벨트 구상'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을 비롯해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3조4,450여 억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해 정비사업수주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압도적인 물량을 확보한 만큼 올해 수주 1위 달성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도시정비 수주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수주행진은 이어졌다. 연초에 1조2,000억 원 규모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3·4구역을 비롯해 파나마 메트로 3호선(1조7,000억 원),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6,740억 원),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1,900억 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17조2,998억 원, 영업이익 8,82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신규 수주만 24조2,521억 원에 달해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56조3,291억 원에 달한다. 올해 수주 목표는 25조1,000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H시리즈'를 통한 주거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2018년부터 ‘H 시리즈’라고 명명한 신상품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했다. 세대 내부 공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현관(H 클린현관), 거실(H 월), 주방(H 세컨리빙), 부부침실(H 드레스퀘어), 공부방(H 스터디룸), 욕실(H 바스), 보이는 초인종(H 벨),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콘센트(H 파워)를 비롯해 H 오토존, H 클린알파, H 나눔터, H 아이숲, H 독점향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최근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숙면환경 조성을 위한 침실 스마트 아트월 상품 ‘H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를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국외 가릴것 없이 대형 일감을 다량 확보한 현대건설은 올해 전국 21개 현장에서 2만1,089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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