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2G 고객, 단말 구매 지원·요금 할인 등 선택 가능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2일 SK텔레콤이 2G 서비스 종료를 위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를 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4차례의 현장점검 결과 현재 2G망은 ▲망 노후화에 따른 고장 급증 ▲예비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불가 품목 존재 ▲장비별 이중화 저조 등에 따라 운영시 장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정부의 종료 승인에 따라 7월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가 제반 절차에 따라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고객 안내 및 서비스 전환 지원 등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CDMA 신화'의 주역인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를 이용하던 약 38만4,000명에 대한 보호방안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 할인형’ 등 2종의 통신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말 구매 지원형을 선택하면 30만 원의 단말기 구매 지원금과 2년간 월 요금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요금 할인형을 선택하면 2년간 이용요금제 7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별도의 대리점 방문 없이 전화로 전환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또는 장애인의 경우 SK텔레콤의 직원이 방문 지원을 제공한다. 기존의 01X 번호는 2021년 6월까지 쓰던 번호 그대로 3G·LTE·5G로 이동 혹은 01X 번호표시 서비스 사용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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