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 법인 채널 매출↓, 비대면 채널 매출↑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판매에도 코로나19(우한 바이러스)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KT&G의 실적도 판매 채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난 달 13일 공시한 KT&G 실적을 분석해 보면 계열사인 KGC인삼공사의 홈쇼핑·온라인 채널 매출은 증가한 반면, 법인 채널의 매출은 감소했다.

KGC인삼공사 법인 채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15억 원으로 전년동기(1,655억 원)대비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다중집객시설 기피 현상으로 법인채널의 매출이 감소했다.

법인 채널과 로드샵 채널을 제외한 2020년도 1분기 매출은 1,252억 원으로 전년동기(1,030억 원)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 비대면 채널의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수출을 포함한 KGC인삼공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3,911억 원으로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3,650억 원)대비 줄었으나 수출은 전년동기(337억 원)대비 359억 원으로 상승했다.

제품군별 매출은 여전히 홍삼 제품이 강세다. 2020년도 1분기 홍삼 제품의 매출은 3,140억 원으로 전년동기(3,138억 원)대비 2.4% 증가했다. 비홍삼 제품은 412억 원으로 전년동기(512억 원)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면세업계 난항으로 면세채널 주력인 굿베이스(비홍삼 제품)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수출 실적이 늘어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담배 부문 실적은 담배가 기호품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타격을 크게 입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KT&G 1분기 담배·부동산 및 기타 부문 매출은 6,613억 원으로 국내 권련 판매 증가, 수원 공장부지 분양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6,587억 원)대비 0.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499억 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면세 채널 위축,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2,527억 원)대비 1.1%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2,608억 원으로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환관련 손익 240억 원 증가와 장기예치금 처분이익 290억 원이 증가해 전년동기(2,141억 원)대비 21.8% 상승하며 크게 증가했다.

▲KT&G CI ⓒKT&G
▲KT&G CI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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