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삼성전자

-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4번째 확진자 발생…“생산 중단 없어”

- LG디스플레이 이어 LG이노텍도 확진자…3일부터 정상 가동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자업계의 사업장이 줄줄이 폐쇄되면서 공포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는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삼성전장 따르면 이날 구미2사업장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사무직 직원으로,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까지 이 직원이 근무한 사무동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3일간 생산라인을 중단했다. 또 28일과 29일에도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중단한 바 있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과 ‘갤럭시S20’ 등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사업장이다. 임시 폐쇄가 지속되면서 업계에선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폐쇄 기간이 주말이 포함돼 있고, 이번 확진자는 사무직 직원으로 생산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27일 여의도 파크원 공사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LG는 인근에 위치한 여의도 트윈타워 및 IFC 근무인원 90%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트위타워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IFC에는 LG화학 일부가 근무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9일 구미사업장 복지동의 은행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사업장 일부 구역을 3일간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실시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선제적 차원에서 해당 복지동 이용 직원들이 근무하는 일부 생산시설(모듈공장)에 대해서도 폐쇄 및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3일 정상 가동예정이다.

LG이노텍도 지난 1일 구미1A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이노텍은 구미1A공장 해당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근무 중이던 직원 전원을 자택 대기하도록 했다. 또 공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시행중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실질적인 공장 가동 중단일은 하루 수준으로, 기존에 마련된 재고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며 “3일부터 공장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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