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갤럭시 S20, S20+, 울트라. ⓒ삼성전자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 S20, S20+, 울트라. ⓒ삼성전자 

- 갤럭시S20, 최대 1억800만 화소…100배줌까지 가능

- 갤럭시 Z플립, “한 손에 쏙”…펼치니 대화면으로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갤럭시 S20’ 3종과 ‘갤럭시 Z 플립’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10년의 소비자 경험을 완전히 혁신하겠다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의 포부.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S20과 갤럭시 Z 플립을 만나봤다.

▲갤럭시S20, S20+, 울트라로 찍은 달의 모습.
▲갤럭시S20, S20+, 울트라로 찍은 달의 모습.

◆ 갤럭시S20, ‘카메라’에 올인…달 표면 크레이터까지 보여준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갤럭시 S20+, 갤럭시 S20 울트라 등 3종을 공개했다. 3종 모두 5G 단독모드를 지원한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카메라 기능이다. S20과 S20+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 형태로 전작 대비 센서 크기만 1.75배 커졌으며, 6,400만 화소를 지원한다. 그만큼 더 많은 디테일과 빛의 량을 담아낼 수 있다. 또 3배까지 화질에 손실이 없으며, 최대 30배 줌까지 가능하다.

S20 울트라는 전작 대비 3배 커진 센서와 1억8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노나 비닝’ 기술을 지원해 저조도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며, 10배까지 화질 손실이 없고 최대 100배 줌까지 가능하다.

현장에선 삼성전자 직원이 직접 찍은 달의 모습이 공개됐다. 기본 줌으로 찍었을 때에는 일반 스마트폰으로 찍는 흔한 달의 모습이었으나, 50배 줌을 하니 달의 윤곽, 그림자 등 세부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100배 줌에는 달의 크레이터(흔적)까지 나타났다.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시 무리 없이 직접 촬영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싱글 테이크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초광각 렌즈와 광각 렌즈를 동시에 사용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피사체에서 AI가 최적의 사진을 골라주는 기능이다. 2개에서 최대 14개의 사진과 동영상을 제공해준다. 또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인스타를 사용하거나 화면을 넘길 때 보다 부드러운 시각 환경을 제공한다.

디자인적으로는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다.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해 아이폰 11 pro와 마찬가지로 인덕션 모양으로 자리 잡았으며, 주변부에 비해 살짝 튀어나온 형태다. 무게는 163g(S20), 186g(S20+), 220g(S20 울트라)로 전작(S10)이 157g~198g인 것을 감안하면 살짝 무거워졌다. 

▲갤럭시 Z 플립의 닫혔을 때 모습.
▲갤럭시 Z 플립의 닫혔을 때 모습.

◆ 화장품 ‘콤팩트’ 연상시키는 ‘컴팩트’한 디자인
이날 함께 공개된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은 한눈에 메이크업 화장품 ‘콤팩트’를 떠올리게 했다. 갤럭시 폴드가 대화면으로 크게 쓰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마련했다면, Z 플립은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요즘 세대의 힙한 감성에 소구한다.

접었을 때는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크기다. 펼치면 6.7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변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콘텐츠는 21:9 비율인데, Z 플립 역시 펼치면 21.9:9 비율로 영화 감상 등 무리없이 가능하다. 

접은 상태에서도 외부에 있는 1.1형 슈퍼 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로 기본적인 동작이 가능하다. 날짜와 시간,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전화나 알림을 확인할수도 있다. 닫은채로 스피커폰을 통해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또 볼륨버튼과 외부 스크린을 통해 셀카도 가능하다.

▲갤럭시 Z 플립 펼쳤을 때 모습.
▲갤럭시 Z 플립 펼쳤을 때 모습.

오픈 상태에서는 노트북을 여닫을 때처럼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유튜버 등 콘텐츠크리에이터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90도로 휴대폰을 세워 영상통화는 물론 셀프 촬영도 가능하며, 탁자 위에 가볍게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 Z 플립의 출고가는 165만 원이며, 오는 14일 정식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 미러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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