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신임 KT 사장. ⓒKT
▲구현모 신임 KT 사장. ⓒKT

- 16일 KT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 사장단 변화·임원 축소·AI부분 개편 ‘관심’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구현모 KT 차기 사장이 이번주 KT의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주요 관전포인트는 구 사장이 언급한 ’고객중심‘ 인사개편과 주요 사장단 및 내부조직의 슬림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6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 사장은 KT의 사장으로 내정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지난 13일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참석했다. 

당시 구 사장은 “인사·조직개편의 키워드는 고객중심”이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더 빠르고 민첩하게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방송, 영상, 콘텐츠 등 미디어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통신업계의 최우선 과제다. 이에 KT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커스터머 부문과 미디어 사업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구 사장은 2018년 11월부터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맡아온 고객관리 및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다. 

계열사 사장단의 변화도 예상된다. KT는 구 사장을 내정하면서, 회장이라는 직책 대신 ’대표이사 사장‘제도로 변경한 바 있다. 물론 대표이사와 사장은 차이가 있어 직함을 격하시키는 일은 없겠지만, 일각에선 사장단의 규모가 소폭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구 사장의 승진으로 인해 새로운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에 누가 자리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조직 슬림화와 함께 임원 수가 소폭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황창규 KT 회장 취임 이후 KT의 임원은 60명 가량이었으나, 연임 이후 현재 공식임원은 약 120명에 달한다. 또 황 회장 측근의 임원도 상당수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AI 부분에서의 조직개편 및 인사도 눈여겨봐야 한다. 앞서 KT가 지난해 10월 ‘AI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만큼, AI 조직 신설이나 확대 개편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구 사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사장단 및 임원이 소폭 축소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며 “또 비서실 등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사 통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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