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10월 수주실적 발표···원도급공사 수주는 23% 올라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건설 불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내년 1월까지는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문건설공사의 10월 수주실적 및 11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월보다 11.6% 증가한 5조8,720억 원으로 추정됐다.

10월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같은기간 대비 23.8% 오른 2조1,640억 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6.4% 상승한 3조7,580억 원으로 파악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건설분야의 여러 기관들이 최근까지도 세미나 등을 통해 주택경기의 활성화와 SOC투자 증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며, 일부 기관은 차년도 건설수주가 금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세우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며 "대통령은 지난 10월의 국회시정연설에서 경제혁신정책의 하나로 SOC투자 확대를 거론하며, ‘지역경제 활력 3대 프로젝트(생활SOC,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규제자유특구 등)‘의 본격추진과 함께 건설분야에 대한 민간투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편 2019년 11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0월(60.4)보다 낮은 50.0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대외환경변화 등에 맞춰 건설투자를 늘리려는 정부방침과 민간에서 계획한 주택분양물량 등을 감안하면 이러한 전망은 실제 건설수주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중 총 5만5,616가구(일반분양 3만8,789가구)가 분양예정이며 이는 전년 동월보다 49%(일반분양은 41%) 늘어난 규모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6개월 유예기간이 추가됨에 따라 전월에 계획된 분양물량들의 일정이 조정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3분기에 서울 지역에서 집계된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규모는 약 3조6,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3분기까지의 누적규모가 11조 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추후 전년도의 거래규모(약 13조 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된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경기침체의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확고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건설산업의 위기론 등은 장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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