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 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67.1로 크게 개선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올해 1월 전문건설공사 수주실적이 전월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전문건설공사의 올 1월 수주실적과 내달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9일 발표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올 1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보다 69% 늘어난 6조750억 원으로 추정됐다. 건정연은 변함없는 정부의 건설투자기조 등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건설공사의 수주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보다 39.9% 상승한 1조5,550억 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같은기간 대비 65.8% 늘어난 3조9,290억 원으로 추정됐다.

한편,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9년의 총 건설수주액은 166조 원 규모(전년 대비 7.4%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수주증가가 연간 실적으로 이어진데 따른 결과다.

건정연은 올해 들어 한국경제의 경기부진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의견들이 등장했지만, 최근 문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올해 2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1월(48.5)보다 크게 개선된 67.1로 전망됐다. 

건정연은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월(53.8)보다도 높은 것으로 정부의 건설투자기조와 올해 분양예정물량 등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높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단기적인 조정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가 작년의 경제성장률을 이끌었고 금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가 정부의 투자증대기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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