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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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수주액 5조2,600억원 추정
- 10월 BSI 66.5로 상승...건설경기 전망 호전돼
- 정부 ‘건설투자 확대’ 기조 힘입어 수주량 꾸준할 듯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9월 전문건설공사 수주 규모가 8월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도 이번달 66.5로 상승해 정부 건설경기 부양책과 맞물려 남은 하반기 건설업황이 밝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1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8월보다 14.7% 늘어난 5조2,600억 원(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으로 추정됐다.

도급공사별로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8월보다 30.1% 늘어나 1조7,480억 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8.2% 상승해 3조5,330억 원으로 예상됐다.

건설업에서 하도급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수주규모의 상승은 건설경기의 청신호라 할 수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지난 2분기의 공사수주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과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방침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는 수주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15개 주택공급사업 중 12건에 대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제된 사안들은 서울시가 작년에 발표한 ‘공공주택 추가 8만호 공급’ 사업지 중 행복주택에 해당하는 곳들로 규모는 총 1만 호에 달한다.

또한 10월 중 전국 63개 단지의 5만 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이는 전년 동월보다 50%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편, 이번 달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9월 62.7보다 높은 66.5로 예측됐다. 경기실사지수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단기적인 경기예측지표로 사용된다. BSI 상승은 대외환경변화에 맞춰 건설투자를 늘리려는 정부방침과 민간에서 계획한 주택분양물량 감안 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57조1,000억 원이었고 공공공사(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와 민간공사(전년 동기대비 1.7% 증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건설수주가 늘어난 것과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방침을 감안하면 건설업의 전망을 비관적으로만은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선제적인 건설투자 확대기조 등에 따라 건설수주는 남은 하반기동안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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