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칸타

- 칸타, 2019 상반기 국내커피 시장 분석
- 집 밖 커피 시장 큰손은 4,50대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집 밖에서는 편의점 커피를, 집 안에서는 커피믹스를 주로 마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가 '2019년 상반기 국내커피 시장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집 밖 커피 구매 비중은 RTD(Ready to drink)커피가 8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판기 커피 5.8% ▲커피믹스 4.7% ▲R&G 커피 3.3% ▲인스턴트 커피 1.3% 순으로 조사됐다.

집 밖 커피의 구매 채널은 편의점 비중이 56.6%로 절반이 넘었고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25.5% ▲온라인 3.2% ▲백화점 및 아울렛 0.6% ▲기타 14.1%로 나타났다.

칸타는 편의점의 금액 비중이 높은 이유로 집 밖 시장에서 RTD 커피가 주로 판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커피숍이나 대형마트보다는 주변에서 간편하게 구매하기에 편의점이 손쉽다는 설명이다. 또 RTD 커피의 주요 구매자가 흡연자가 많은 4050 남성들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가정 내 커피 시장은 커피믹스가 40.4%로 가장 많은 구매 금액 비중을 보인 가운데 ▲RTD 커피 21.4% ▲인스턴트 커피 21.1% ▲R&G 커피 17.1%가 뒤를 이었다.

구매 채널을 살펴 보면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이 44.8%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 23.4% ▲편의점 5.8% ▲백화점 및 아울렛 2.8% ▲기타 23.2% 순이었다.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은 평소 장을 보면서 장바구니에 담는 경우가 많고, 온라인은 비교적 부피가 큰 커피믹스의 대량 구매 및 배달 편리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집 밖 커피 시장에서 연령별 커피 구매 금액 비중은 40대가 34.3%로 가장 높고 ▲50대 29.8% ▲30대 25.0% ▲20대 10.9%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구매자 수 비중도 40대, 50대, 3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는 구매자 수 비중 대비 구매 금액 중요도가 더 높은 반면, 20대는 구매자 비중에 비해 구매액 중요도가 작게 나타났는데 이는 20대가 비교적 가격이 낮은 제품을 자주 구매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커피 시장 집 밖 소비의 구매 빈도는 14.1회로 가정 내 소비의 3.9회 대비 약 3.6배 컸지만, 한번 구매할 때 평균 지출액은 집 밖이 1,867원으로 가정 내 시장 8,363원에 비해 약 4.5배 작았다. 

이 같은 차이는 가정 내 시장의 경우 커피믹스 구매가 주를 이루는데, 커피믹스는 수량이 큰 제품으로 구성돼 회당 평균 구매 가격이 높아진 탓으로 해석된다.

한편 상반기 국내 커피 시장 금액 비중은 가정 내 50.6%, 집 밖 49.4%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