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올해도 줄고 있다. 반면 카드론은 늘어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009년 이래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난해 62조9000억원(-7.9%)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드론은 29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금 서비스 이용액은 2009년 이래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실제 현금서비스 증가율(전년대비)은 2009년 -8.2%, 2010년 -0.2%, 2011년 -1.4% 2012년 -6.5%, 2013년 -8.9%, 2014년 -7.9% 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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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감소율(전년대비 기준)은 △2009년 8.2% △2010년 0.2% △2011년 1.4% △2012년 6.5% △2013년 8.9% △2014년 7.9% 등으로 6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카드론은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론 증가율은 △2010년 42.3% △2011년 0.7% △2012년 2.4% 2△013년 15.2% △2014년 4.4% 등이다.
 
이처럼 현금서비스 비중이 줄고 있는 것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금융당국이 현금 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로 한도를 축소하고 현금서비스 리볼빙 신규 취금을 금지한 것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감소에 대응해 현금서비스는 물론 카드론 금리까지 인하고 있다. 카드론의 경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여 굳이 이자를 낮출 필요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카드론 금리까지 낮추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현금서비스 연간 금리를 7.8~27.9%에서 6.5~27.4%로 내렸다. 카드론 금리도 6.9~26.5%에서 6.5~25.8%로 인하했다.
 
우리카드도 카드론 금리를 기존 6.9~22.9%에서 0.3%포인트씩 내렸다. 현대카드도 올 1월부터 카드론 금리를 6.5~27.5% 수준에서 평균 0.5%포인트 낮췄다.
 
삼성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도 이르면 올 상반기중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금리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정훈 연구위원은 “카드대란 이후 당국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총 이용한도액을 지속적으로 규제했다”며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등을 합친 신용카드 총 이용금액 중 현금서비스 비중이 50%를 넘었는데 관리감독 강화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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