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식 LG유플러스 야구서비스팀장이 자사의 8K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엄주식 LG유플러스 야구서비스팀장이 자사의 8K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기존 대비 4배 화질 개편…중계 딜레이 70% 감소

- KBO, MLB 이어 호주 리그(ABL)로 중계 영역 확대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이제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듯 한 고화질 경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야구뿐만 아니라 해외 경기까지 스마트폰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의 서비스를 화질·콘텐츠·접근성 등 측면에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이다. KBO 5경기 실시간 동시 시청은 물론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투수vs타자’, ‘TV로 크게 보기’를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5G 특화 콘텐츠인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영상’ 서비스도 강점이다. LTE 스마트폰으로는 이용 불가능하다. 다만 홈밀착 영상은 VOD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시점을 전환시켜 시청할 수 있다.

새로워진 U+프로야구는 ▲세계 최초 8K 생중계가 보여주는 초현실감 ▲KBO를 넘어 해외 프로야구 리그로 콘텐츠 확장 ▲U+모바일tv 연계 및 빠른 생중계를 기반으로 한 이용자 접근성 강화를 골자로 한다.

이날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이번 서비스는 야구장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고, 화면을 더 선명하게 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니즈로 인해 출시됐다”며 8K 프로야구 서비스 제공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8K(7,680 x 4,320)의 야구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기존의 4K(UHD, 3,840 x 2,160) 보다 4배, 일반 방송에서 쓰이는 2K(Full HD, 1920x1080)보다 16배 더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8K 화질로 제공되는 ‘경기장 줌인’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보고 싶은 부분을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부분을 최대 8배까지 확대 가능하다. 기존 생중계에서 뚜렷하게 보기 힘들었던 불펜 상황, 주루플레이, 외야 수비수의 움직임까지 보다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해외 야구 중계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우선 U+프로야구에 ‘MLB’관을 새롭게 배치하고, 류현진, 추신수, 최지만 등 한국 메이저리거 출전 경기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3개 경기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또 올 하반기부터 호주 프로야그리그 ‘ABL’ 경기도 생중계를 시작한다.

소비자들의 체감 속도 향상을 위해 오는 9월 말부터 ‘빠른 중계’ 서비스도 도입한다. 지연시간을 현재보다 약 70% 감소시켜 리얼타임에 가까운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이상엽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상무)은 “4K는 20Mbps, 8K는 40Mbps가 소모된다”며 “원래 80~100Mbps가 사용되던 것을, 인코더 플랫폼을 개발해 40Mbps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V50 등 듀얼스크린에 선제 적용해 최적화된 야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면 두 개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하고, 향후 실시간 채팅·응원 게시판, 승부 맞추기 등 참여형 게임을 기획중이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에 대해서도 대화면에 최적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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