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 엔비디아와 협업 ‘지포스 나우’ 국내 단독 출시

- 10월 말까지 무료 체험 기간…향후 서비스 가격은 고려중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간 고사양 그래픽을 요구하는 게임은 모바일 혹은 PC 기기의 사양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LG유플러스의 서비스로 인해 향후 소비자들은 기기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포스 나우는 9월 초 론칭 예정이며, LG유플러스에서 단독으로 10월 말까지 무료 체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은 고가의 PC 없이 고사양 PC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LG유플러스 만의 핵심 서비스로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북미와 서유럽의 30만여 명을 선정해 무료 베타(시범)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시범 서비스 참여 대기자만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포스 나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PC는 화면 출력과 입력만을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전부 이뤄진다. 때문에 5G스마트폰은 물론 저사양의 PC나 노트북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클라우드로부터 스트리밍해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현장에선 약 5년 된 구식 노트북을 통해 5G 클라우드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지포스 나우’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PC방 게임을 통째로 모바일로 옮겨 놓았다. 고사양 PC와 콘솔 게임 150여종을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또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약 20~100여 기가 바이트(GB)에 달하는 고용량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지포스 나우에는 무료 온라인 게임은 물론, 스팀, 유플레이 등 기존 게임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이용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퍼블리셔들과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아직 콘솔 업체와는 교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5G프리미엄 요금제(9만5,000원) 이상을 이용고객은 다음달부터 앱스토어에서 지포스 나우 앱을 다운받아 서비스 가입 후 별도의 이용료 없이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향후 서비스 비용에 대해 손민선 LG유플러스 5G서비스담당은 “11월 중 경쟁사에서 클라우드 게임 및 구독형 게임을 출시하는 것과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2일부터 전국 100곳의 직영점에서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운영하고 고객체험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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