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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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 안젤름 그륀 지음 | 김현정 옮김 | 에세이 | 쌤앤파커스 펴냄 | 236쪽 | 14,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독일 베네딕토회 수도원 원장인 안젤름 그륀 신부의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일상에서 행복을 찾길 바라는 이들이게 전하는 치유 에세이로 내면의 ‘불만족’을 다스리며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전한다.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이 곧 불안을 만들어내는 내면의 끝없는 싸움이라 정의했다. 또한 현대인들의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걱정을 해결해가며 ‘만족’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끈다.

책은 ‘후회도 불안도 없는 하루’라는 목표를 가지고 행복으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총 17개의 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현재의 행복함이 충분하다고 다정히 이야기 건넨다.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현대인의 일상에서 현재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고 평안함을 얻는 저자만의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또 혹시라도 불만이 다시금 찾아왔을 때, 그에 대한 대처법을 세심히 설명한다.

첫 장에서는 내면의 불안함은 끝내지 않을 헛된 싸움이라 설명하며 이어 2장에서 ‘오늘 당신이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로 하여금 하루를 되짚어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든다.

알젤름 그륀 신부는 나에게 주어진 선물 즉,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만끽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행복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 나가다 보면 어느덧 충분히 행복하다는 깨달음에 다다르게 된다고 다독인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 대한 저자의 깨달음은 7장까지 이어진다.

이어 행복한 감정에 편안해진 마음을 유지하는 저자만의 방법을 조언하는 8장과 9장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감사함을 키워드로 한다. 익숙해진 행복에 대해서 지루함을 느끼고 더 큰 욕심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은 주어진 선물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만족을 하다 보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말한다. 이러한 생각은 긍정적 사고로 환기돼 바로 내면을 성숙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는 10장으로 정리된다.

만족하는 삶을 살다가도 갑자기 불안감이 들이닥칠 경우에도 저자는 “상황을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빨리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시련의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직시하면서 긍정적 측면을 찾아가는 태도는 평온함을 선사할 것이라 덧붙였다. 마음속 그림자와 화해를 통해 자유를 느끼면 결국 내면과 외면이 조화로운 삶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다른 날이 아닌 ‘오늘’을 눈부시게 살아가라는 조언과 함께 대단원의 끝을 맺는다.

안젤름 그륀 신부는 작은 전파상 집 아들로 베네딕토회에 입회해 신부가 됐다. 이후 수도승 전통에 현대 심리학 통섭에 대한 연구로 철학과 심리학, 경영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기에 이른다. 그는 현재 대중과 가까운 곳에서 상담과 강연으로 감동을 안기며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행복 멘토’로 유명하다.

한편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쌤앤파커스 관계자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길 바라는 이들을 위한 조언서”라며 “매사 불안한 현대인들이 신부님 조언에 따라 내려놓고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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