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계열사 별 온라인 몰을 하나로 통합한다. 롯데닷컴과 합병한 롯데쇼핑이 통합 온라인 몰을 맡아 3조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며 온라인 유통에서도 업계 1위를 목표로 삼았다. (사진=롯데)
▲ 롯데가 계열사 별 온라인 몰을 하나로 통합한다. 롯데닷컴과 합병한 롯데쇼핑이 통합 온라인 몰을 맡아 3조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며 온라인 유통에서도 업계 1위를 목표로 삼았다. (사진=롯데)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롯데가 계열사 별 온라인 몰을 하나로 통합한다. 롯데닷컴과 합병한 롯데쇼핑이 통합 온라인 몰을 맡아 3조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며 온라인 유통에서도 업계 1위를 목표로 삼았다.

롯데쇼핑은 15일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3조원을 투자하고, 백화점·마트·홈쇼핑·면세점 등 롯데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8개의 온라인 몰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7조원 규모로, 그동안 계열사별로 업종 특성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려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통합을 결정했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이에 롯데는 오는 8월 오프라인 조직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해 계열사별 시스템 인력과 연구개발(R&D)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 사업본부를 통해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면세점 등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 몰을 통합해 운영한다. 사업본부는 온라인 관련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롯데쇼핑은 통합 온라인 몰을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파트너사의 판매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파트너사는 롯데라는 유통 채널 확보로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이어 옴니채널을 완성할 구체적인 실행법으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선정해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옴니채널이란 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구분 없이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롯데는 현재 3800만명의 멤버스 회원과 1만1000여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계열사 별로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통합해 온·오프라인 및 계열사 간 경계 없이 혜택을 제공하고, 1대 1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AI플랫폼 기반의 보이스(Voice) 커머스로 미래형 쇼핑 환경도 구축한다. 보이스 커머스는 기존의 쇼핑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AI기술을 기반으로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과 상품 구입이 가능한 쇼핑 형태로, 앞으로 시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매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롯데는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 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옴니채널 완성을 위한 롯데만의 O4O전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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