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을 방문한 대릴 커들(Darly Caudle, 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한화오션이  MRO 중인 미국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을 방문한 대릴 커들(Darly Caudle, 왼쪽 두번째)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한화오션이  MRO 중인 미국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오션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양국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협력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5일 커들 총장이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함께 거제사업장을 찾아 전시실을 시작으로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둘러봤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와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이 커들 총장을 맞이했다. 커들 총장은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를 갖춘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유콘함’, 올해 7월 ‘찰스 드류함’까지 국내 조선소 최초이자 최다 미 해군 MRO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윌리 쉬라함과 유콘함은 성공적으로 정비를 마치고 인도됐으며, 찰스 드류함은 내년 1월 인도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이 지난달 준공한 특수선 제4공장은 스마트 통합관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설비 및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적용해 탄소중립 기준에 부합하도록 구축됐다. 또한 배관 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절단·굴곡 등 주요 공정을 자동화했다.

커들 총장은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서,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 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 블록 용접 로봇 ‘단디’, ‘인디’ 등 자동화 설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검증된 함정 솔루션과 빠른 납기 역량을 바탕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에서 전투함 MRO로, 더 나아가 신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커들 총장에게 설명했다.

김희철 대표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한화오션은 양국의 조선 협력 기조에 맞춰 MASGA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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