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등 가맹점주 단체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방송 복귀에 대해 반발을 표하며, 해당 방송 프로그램 편성 철회를 방송사에 촉구했다.
10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는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는 백종원 대표 MBC방송 복귀 편성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MBC가 지난 11월 3일에 백 대표가 출연하는 '남극의 셰프'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17일 첫 방송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 4월 편성이 연기된 바 있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 취지에 대해, "백 대표가 문어발식 프랜차이즈 운영, 원산지표기법·농지법·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지역축제 관련 논란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서 조사받고 있으며,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될 정도로 사회적 문제의 중심에 있음에도 불출석해 관련 문제 해결에도 소극적으로 임해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맹점주 단체들은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방송을 통해 쌓은 이미지를 활용해 가맹사업을 해왔으며 가맹사업은 더본코리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이러한 방송주도 성장 과정에서 과도한 다브랜드 확장과 허위·과장된 예상매출, 동종업종 과밀출점, 불합리한 영업지역 설정 등으로 다수의 점주가 폐업과 손실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음에도 더본코리아는 구조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남극의 셰프 방영은 점주들의 피해를 키우고 사회적 문제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에 11월 5일 MBC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과 가맹점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방송편성을 보류하거나 백 대표 출연 부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첫 방송이 일주일 남은 현재 MBC가 남극의 셰프 방송편성을 강행하고 있어 공영방송 MBC의 공영성과 공익성에 다시 한번 호소하는 자리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