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롯데지주가 자사주 매각을 추진하며 시장에서 서로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주당가치 희석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핵심 자회사들의 주가 반등 여부와 지주사 순자산가치(NAV) 회복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31일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은 16조1,710억 원, 영업이익은 5,17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NAV 대비 할인율은 마이너스(–)3.9% 수준으로, PBR과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롯데케미칼·롯데쇼핑·롯데웰푸드 등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가 부진해 이들의 NAV가 장부가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만약 상장 자회사들의 가치를 장부가로 반영할 경우 NAV 할인율은 약 45% 수준으로 타 지주회사들과 유사한 범위로 수렴한다.
또한 2분기 말 기준 별도 순차입금 3조7,000억 원은 NAV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이 향후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했다.
롯데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4~2026년 동안 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4년 회계연도에는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이는 배당수익률 기준 약 5.8% 수준이다.
또 롯데지주는 보유 자사주 가운데 15%를 처분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이 중 5%는 롯데물산에 1,476억 원에 매각했다. 남은 10%도 매각이 추진될 전망이다.
롯데지주는 현재 자사주 27.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안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롯데지주가 수혜종목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현재 10% 자사주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자사주 의무 소각안이 확정된 이후 롯데지주가 소각할 자사주는 17.5%이다. 타 지주회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상법개정 이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최관순 연구원은 “자회사의 경우 단기적으로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밸류에이션 지표가 최하단인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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