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험연구원
▲2025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 ‘2025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 발간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한국 경제가 전년보다 소폭 개선되거나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보험사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36명(생명보험 22명, 손해보험 14명)을 대상으로 9~10월 조사한 '2025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CEO 리포트를 30일 발표했다.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36.1%)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33.3%)으로 내다봤다.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27.8%를 차지해,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는 ‘무역 분절화 심화’와 ‘가계부채 확대’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CEO들의 절반 가까이(47.2%)가 내년 말 국채 10년물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으며, 41.7%는 2.0~2.5% 수준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85.8%의 보험사 CEO들이 내년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중 0~10% 증가를 예상한 비율이 48.6%로 가장 높았고, 10~30% 증가가 28.6%, 30% 이상 증가는 8.6%로 조사됐다.

반면 순이익 감소를 예상한 응답은 14.3%, 보험계약마진(CSM) 감소는 5.7%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지급여력비율(K-ICS, 경과조치 후)을 151~250% 범위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151~200%가 50%, 201~250%가 30.6%, 250% 초과는 13.9%였다.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는 금융규제의 적정성 점검 및 효율화(33.3%)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40.7%)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개혁회의의 영업 관련 제도 중에서는 수수료 체계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판매 자격요건 강화를 향후 보완 과제로 꼽았다.

건전성 관련 제도에서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의 보완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자본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CEO들은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반면, 장기적 신사업 추진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렸다.

상품 전략 면에서는 생명보험사는 건강 등 보장성보험, 손해보험사는 장기인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선택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저성장·저금리·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속에서 금리 및 신용 리스크 축소 중심의 자산운용 전략을 택한 CEO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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