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DS투자증권은 농심의 올해 4분기 글로벌 거래선 재정비가 마무리되고 '신라면 툼바'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협업 상품 등이 본격적으로 판매돼 국내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27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농심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8,698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예상돼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매출 6,273억원, 해외시장에서는 매출 2,4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케데헌과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K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통망 재정비,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 캐파 확충 등으로 해외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수 스낵과 라면 부분은 가격인상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외형성장이 기대되고 수출은 거래선 재정비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수익성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 팜유를 제외한 주요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전년대비 2.2%포인트 개선된 5%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장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진 영업이익 감익 구간은 협업 상품 효과와 미국 가격 인상 효과를 통해 벗어날 수 있게 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심의 해외 성장세는 2026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 낮은 기저효과, 하반기 수출전용 공장 가동에 따라 성장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