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87%(8,700원) 오른 1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
▲1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87%(8,700원) 오른 1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3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운용 부문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증권가에서는 연간 순이익 1조7,000억원 달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87%(8,700원) 오른 1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5.3% 상향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우수한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1조7,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이 4,6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659억원)를 약 25.7%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운용환경 개선에 따라 발행어음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3분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9.4% 늘어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전분기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4분기 IMA 인가 취득 이후 본격적인 운용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금융지주는 주주환원 부재로 인해 경쟁사 대비 낮은 멀티플(P/E 5.0배, P/B 0.8배)을 받고 있으나, 정부의 증시 부양 기조에 따른 자본활용 확대와 투자기회 확대로 멀티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와 비즈니스개발회사(BDC) 제도화 논의 등이 대표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꼽히는 만큼,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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