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서울시
▲한강버스. ⓒ서울시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한강버스가 지난 18일 정식운항을 한 지 열흘만에 중단한다. 한강버스 정기권을 구매한 시민에게는 5,000원을 환불한다.

서울시는 29일부터 10월 말까지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고, 즉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총 14회, 현재 운항시간표(오전 11시 출발, 배차 간격 1시간∼1시간 30분)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한다.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별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운항 품질 개선에 활용하고, 각종 시나리오와 날씨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선박과 인력 대응 전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선체 주요 부품과 기계·전기계통의 통합 성능 최적화와 안정화도 진행한다.

시는 시범운항 종료 후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운항 시작 시각도 앞당겨 시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열흘간 약 2만5,000여명의 시민이 탑승한 한강버스를 앞으로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영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시범운항을 하게 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체계적이고 철저한 시범 운항을 통해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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