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동포럼…뉴스·이미지 데이터 활용 예측 기법 논의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한국은행이 한국통계학회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제통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한은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경제통계의 진화: AI 활용과 통계방법론의 확장’을 주제로 한국통계학회와 공동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계와 유관기관, 한국은행 연구진 등 통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포럼은 크게 세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차원 패널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적응 요인모형(Quantile Factor Model)’이 소개된다. 이는 주가 수익률이나 실업률 예측에서 특이적 변동성을 정밀하게 포착해 예측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통적인 경제지표 외에도 뉴스 데이터, 이미지, 주식시장 수급 동향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법이 논의된다. 원·달러 환율을 뉴스와 환율 추세 이미지까지 반영한 ‘멀티뷰(Multi-view) 데이터 분석’, 주가지수 변동성 예측에 신경망 기반 LSTM(장·단기 메모리) 모형을 적용하는 방안이 발표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은행이 직접 진행한 AI 연구 성과가 공개된다. 소규모 언어모델(SLM)을 활용해 경제 뉴스를 학습, 기존보다 정교한 뉴스심리지수를 산출한 사례와 함께, 국제 기준(SNA 2025)에 맞춰 머신러닝으로 국내 데이터 생산액을 시산한 결과가 소개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계 연구성과와 한은의 실무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경제통계의 현실 설명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