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9일 경기도 시흥시 주택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10일 김보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대우건설은 사고 이후 전국 105개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관련 미비점을 개선한 뒤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하고, 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현장을 집중 점검하는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불시 점검도 확대 시행한다.
이와 함께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계획하기 전 승인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을 진행할 때는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하는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관리감독자 및 안전·보건관리자 등의 현장 인력을 추가하여 충원하고, 협력업체와도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실효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보건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방안을 더욱 촘촘히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안전관리 혁신 방안을 수립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내 집과 같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