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실적 압박·불안정 고용구조 개선 취지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생활가전업체 쿠쿠홈시스에도 노동조합이 생겼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가전통신노조)은 10일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쿠쿠홈시스 노동자들로 조직된 쿠쿠지부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쿠쿠지부는 영업관리직(총국장·지국장·마스터)과 방문점검직(내추럴매니저)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됐다. 영업관리 노동자들은 정규직, 방문점검 노동자들은 특수고용직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설립총회를 열고 지부 임원 선출 및 규정 제정 절차를 진행했다.

쿠쿠지부는 ▲과도한 실적 압박 개선 ▲불안정한 고용구조 개선 ▲노동조합 활동 보장 ▲업계 최저수준의 급여 및 수수료 인상 ▲복리후생 개선 ▲불합리한 영업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쿠쿠지부는 노조 설립 사실을 사측에 통보했다. 조만간 단체교섭 개시도 요구할 계획이다.

김경효 쿠쿠홈시스 지부장은 “인간답게 살고 싶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며 “열악하기 짝이 없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쿠홈시스는 지난 6월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를 당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을 통해 진행된 근로감독에서 근로기준법 다수 위반,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관한법률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쿠쿠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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