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소폭 개선됐고,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도 상승해 경기 비관 심리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8월 전산업 CBSI는 91.0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다음달 전망치도 91.8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CBSI가 93.3으로 전월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재고 조정(+0.6p)과 업황 개선(+0.4p)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음달 전망도 92.1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CBSI는 89.4로 0.7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91.5로 4.7포인트 큰 폭 상승했다. 업황(+0.4p), 매출(+0.3p) 개선이 기여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제조업은 업황BSI(70), 생산BSI(81), 매출BSI(78), 신규수주BSI(76) 등이 전월보다 모두 개선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8.7%), 불확실한 경제상황(22.8%), 수출부진(7.9%) 순으로 지목됐다.
비제조업은 업황BSI(69), 매출BSI(74), 채산성BSI(77), 자금사정BSI(80)가 전월과 같거나 소폭 상승했다.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23.7%), 불확실한 경제상황(16.8%), 인력난·인건비 상승(12.2%)이 주를 이뤘다.
한편, 기업심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6으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2.4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을 여전히 주요 애로 요인으로 꼽고 있으나,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