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유안타증권 롯데케미칼에 대해 흑자전환이 내년에나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흑자전환 기대는 내년으로 늦춰야할 것 같다”며 연간 매출액은 182조4,600억원·영업손실은 5,679억원(영업손실률 -3.1%)으로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은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관세 전쟁 및 공급과잉 여파로 4년 연속 영업적자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반기 인도네시아 NCC(나프타 크래커센터) 신규 설비에 대해 초기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 투자비 5조3,000억원 규모로, 롯데케미칼타이탄이 50%, 롯데케미칼이 25%, SPC가 25%의 지분을 보유한다. 환 연구원은 현 시황에서 인도네시아 신규 설비의 예상 매출액은 21조1,800억원, 영업손실은 1,206억원(영업이익률 -5.7%)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에틸렌 증설 압박은 완화되고 있다. 2025년과 2026년 신규 증설 규모는 각각 580만톤, 600만톤으로 정상 수준에 회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에틸렌 수급이 바닥을 통과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수준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산정 배경에는 석화 회복 지연,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가치 재산정 등을 두루 반영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국제 정세 악화로 올해 실적 회복이 쉽지 않지만, 인도네시아 신규 NCC 본격 가동과 공급과잉 해소 추세에 따라 내년부터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