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LG전자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LG전자

美 바이오 벤처 ‘스트랜드’ 투자…누적 5,000만달러 돌파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LG가 미국 암 치료제 개발사에 투자하며 바이오 산업에서 전략적 행보를 강화한다.

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미국 바이오 벤처 스트랜드 테라퓨틱스(Strand Therapeutics)의 시리즈B 투자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참여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스트랜드 테라퓨틱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사다. 체내 세포가 특정 항원을 생성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암을 비롯해 자가면역·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LG는 이번 투자로 바이오 분야 누적 투자액 5,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3,500만 달러 수준이던 누적액은 올해 들어 40% 이상 증가했다.

앞서 LG는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미래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5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바이오 영역에서 미국 유망 바이오테크에 대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희귀 비만 치료제 개발사 아드박 테라퓨틱스에 투자했으며, 이밖에도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기업 에티온, 디지털 청진기 기반 조기진단 플랫폼 에코 헬스, 세포 치료제 개발사 아셀렉스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R&D 분야에선 AI와 바이오 융합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LG AI연구원은 1분 만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미국 내 최상위 의료 연구기관인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황태현 교수 연구팀과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Multi-modal) 의료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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