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TP 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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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고릴라, ‘2025년 상반기 신용카드 소비자 검색 리포트’ 발표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OTT’ 고정비용을 줄이고 혜택을 늘리는 키워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동안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교통비 절약’ 관련 키워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고릴라는 22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OTT·영화·문화, 공과금·렌탈, 모든 가맹점 등의 검색량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OTT 혜택’ 키워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색량이 89% 증가했다. 일부 OTT 플랫폼의 요금제 가격이 인상되고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이 확산하면서 구독 비용을 절감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고릴라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한 ‘OTT 구독료, 문화비 소득공제에 포함돼야 할까요?’라는 설문조사에서도 81.2%에 해당하는 1,774명이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OTT 구독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증가 혜택 2, 3위로는 ‘공과금·렌탈’, ‘모든 가맹점’ 혜택군이 올랐다. 고물가 시대 필수 지출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한 카드이용자들의 소비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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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교통’ 혜택군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의 정액제 카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5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도 ‘신한카드 Mr.Life’, ‘KB국민 My WE:SH 카드’, ‘롯데 LOCA 365 카드’ 등의 OTT, 공과금·렌탈 혜택 카드, ‘현대카드 M’, ‘롯데 LOCA LIKIT 1.2’ 등의 모든 가맹점 카드가 순위권에 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감소 2, 3위에는 ‘무실적’, ‘항공 마일리지’가 올랐다. 해당 키워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 13%씩 줄어들었다. 이는 전반적으로 해당 혜택을 가진 카드가 줄어들며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항공 마일리지’의 경우 코로나 이후로 줄곧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가 모두 단종되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리포트는 1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맞춤 카드 검색’에서 각 혜택군이 검색된 횟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카드고릴라의 ‘맞춤 카드 검색’ 데이터를 보면 그 시기 소비 흐름을 알 수 있다”며 “상반기에는 불경기, OTT 요금 인상, 항공 마일리지 카드 대규모 단종 등으로 검색량에 변화가 있었다. 하반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장기 추석 연휴, 연말정산·소득공제 등이 높은 검색량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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