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도 대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의혹와 관련해 검찰이 MBK의 계열사 롯데카드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고발사건으로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을 사전에 인지해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해놓고, 이같은 사실을 숨긴 채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판매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MBK가 롯데카드를 동원해 피해를 키웠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3월 롯데카드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홈플러스에 기업카드 한도 등 거래 조건을 유리하게 적용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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