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일과 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진행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KB금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1일과 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진행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KB금융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그룹이 한층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경남 사천에 있는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1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날 워크숍에서 경영전략으로 고객·효율·AI·포용의 4대 아젠다를 설정했다.

고객 세션에서는 개별 계열사 관점이 아닌 그룹 관점에서 대고객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의 시각을 공유하면서 시니어 등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는 고객군에 대한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효율 세션에서는 지주 CFO(재무담당임원)가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내 리더 지위를 확고히 하도록 자본 효율을 고려한 성장전략을 공유했다.

AI 세션에서는 금융AI 1·2센터장이 그룹의 AI에이전트 현황을 발표했다. KB금융은 PB(Private Banking) 에이전트와 RM(Relationship Manager) 에이전트 등 현장·본부·관리 영역 전반에 AI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이 AI를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포용 세션에서는 포용금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포용금융부를 신설한 KB국민은행 등 각 계열사 경영진들은 그룹 포용금융 전략을 공유하고 계열사별로 실행방안을 도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양 회장은 "AI 대전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KB금융이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AI 시대에도 금융전문가로서의 차별화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고객의 삶 속에 KB가 항상 나타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영업방식부터 고객 관리 체계와 상품·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진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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