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1층 북 그라운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참여형 키즈 공연 '벌룬매직쇼' 현장. ⓒ박현주 기자
▲26일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1층 북 그라운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참여형 키즈 공연 '벌룬매직쇼' 현장. ⓒ박현주 기자

휴식·문화 공간 새롭게 조성…인기 브랜드 최대 3배 확장·도입

킨텍스점, 100만 광역상권 공략…"독보적 고객 경험 제공으로 랜드마크 공고화"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안다다씨~안다다씨~" 울려퍼지는 노래 소리와 함께 터져나오는 아이들의 함성. 기자는 이곳이 마트인지, 놀이동산인지 헷갈렸다.

기자가 있는 곳은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에서 열리는 키즈 공연 현장이다. 공연이 끝나고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무리 속 들려오는 이야기 "엄마랑 이모랑 배고파, 뭐 먹고가자".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외관 벽에 붙어있는 올리브영, 다이소, 스타벅스 등 인기 브랜드들. ⓒ박현주 기자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외관 벽에 붙어있는 올리브영, 다이소, 스타벅스 등 인기 브랜드들. ⓒ박현주 기자

26일 기자는 오후 12시 그랜드 오픈한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를 찾았다. 주말이 아닌 평일인데 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다.

외관부터 마트가 아니라 대형 백화점, 복합몰 분위기가 물씬 났다. 외곽 벽 측면에는 마치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명예의 전당'처럼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에 입점한 주요 브랜드가 새겨져있었다. 올리브영, 아성다이소, 무신사 등등. 가족 단위의 무리는 카트를 끌고 "잘 해놨네"라며 지나갔다.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신개념 마트로 지난해 8월 선보인 죽전 스타필드 마켓 1호점에 이어 개장한 이마트의 두번째 스타필드 마켓이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30년 유통 노하우 이마트가 융합한 몰 형태의 신개념 마트다.

이마트는 이번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를 통해 "장보기를 넘어 휴식과 문화를 아우르는 '신개념 공간 혁신 모델'을 적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휴식·문화 공간을 2배 확대하고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 인기 브랜드를 확대하고 공간 혁신에 초점을 뒀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1층 북 그라운드 전경. 오고가는 객들이 앉아 쉬고 있다. ⓒ박현주 기자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1층 북 그라운드 전경. 오고가는 객들이 앉아 쉬고 있다. ⓒ박현주 기자

◆가족 친화 특화 공간·F&B 강화하고, 인기 브랜드 대형화·신규 유치

이번 리뉴얼은 지하 1층 트레이더스와 일렉트로마트를 제외한 1, 2층 영업면적 4,445평(1만4,694㎡)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1, 2층 핵심공간에 스타필드 마켓의 시그니처 특화존인 '북 그라운드'와 '키즈 그라운드'를 새롭게 조성했다. 고객들이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면적을 2배 가량 확대해 200평(661㎡)으로 구성한 것이다.

▲26일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오픈을 맞아 스타벅스에 줄 선 고객들. ⓒ이마트
▲26일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오픈을 맞아 스타벅스에 줄 선 고객들.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1층에 대규모로 들어선 CJ올리브영 매장. ⓒ박현주 기자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1층에 대규모로 들어선 CJ올리브영 매장. ⓒ박현주 기자

스타필드 마켓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스타벅스, 올리브영, 북 그라운드가 보였다.

이마트는 지상 1층 중앙부에 복합 힐링 공간 북 그라운드를 132평(436㎡) 규모로 새롭게 조성했다. 바로 옆에 스타벅스(135평, 446㎡)를 배치했다. 그 주변 북 그라운드와 공연존이 마련해 가족 포함 다양한 고객들이 공간 전체를 안락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북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다수의 인기 브랜드 매장이 구축돼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모던하우스, 데카트론, 신세계팩토리스토어 등 신규 인기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해 몰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영은 기존 55평(182㎡)에서 158평(522㎡), 다이소는 기존 190평(628㎡)에서 502평(1,660㎡) 규모로 확장해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였다.

이에 더해 일산 상권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신규 유치해 올해 9월 오픈 예정이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휴식·문화 공간. ⓒ박현주 기자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휴식·문화 공간. ⓒ박현주 기자
▲2층에 대규모 다이소 매장이 들어서있다. ⓒ박현주 기자
▲2층에 대규모 다이소 매장이 들어서있다. ⓒ박현주 기자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2층 시그니처 특화존 키즈 그라운드.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2층 시그니처 특화존 키즈 그라운드. ⓒ이마트

2층에는 18평(60㎡) 규모의 키즈 그라운드를 신설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휴식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F&B 브랜드들이 둘러싸고 있다.

▲2층에 F&B 브랜드가 들어선 가운데 오고가는 객들. ⓒ박현주 기자
▲2층에 F&B 브랜드가 들어선 가운데 오고가는 객들. ⓒ박현주 기자

가족 외식 수요를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의 무한리필 뷔페 애슐리와 인기 초밥 브랜드 갓덴스시 등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트렌디한 F&B 구성도 강화해 화제성과 차별화를 확보했다. 경북 지역에서 '빵지순례' 명소로 유명한 종합 베이커리 두낫디스터브베이커스를 경기 북부 최초로 입점시키고 성수동에서 줄 서 먹는 돈카츠 맛집 화화돈과 30년 전통 메밀 명장이 만든 메밀요리 전문점 의령메밀연구소도 최초로 선보인다.

▲지하 1층 트레이더스 매장 전경. ⓒ이마트
▲지하 1층 트레이더스 매장 전경.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는 이 같은 차별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매출과 방문객·체류 시간을 늘릴 것이라고 본다.

실제 지난해 8월 '장보기가 휴식 되는 공간'을 모토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1호점)의 경우 고객 체류시간이 리뉴얼 이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3인 이상 가구 비중이 높은 일산 상권을 반영해 각 층별 휴식·문화 특화공간을 조성해 가족 단위 고객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매출에 주효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아울러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는 일산을 넘어 반경 7km 이내 김포한강, 파주운정까지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공략하는 등 약 100만명의 수도권 서북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GTX-A 개통으로 킨텍스점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향후 3기 신도시 장항지구에 약 1만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되는 등 개발 호재가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부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수연 이마트 개발혁신본부장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킨텍스 상권 내, 기존 랜드마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 이라며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여가와 쇼핑이 융합된 ‘스타필드 마켓’만의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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