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르쉬핑 2025 홍보 월(wall) 전면 이미지.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노르쉬핑 2025 홍보 월(wall) 전면 이미지. ⓒ삼성중공업

[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시회 ‘노르쉬핑(Nor-Shipping)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중공업은 6월 2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이 적용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기술 승인 획득을 추진하고, 새로운 LNG선 설계 모델인 ‘3카고 탱크’ LNG운반선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노르쉬핑은 1965년 시작된 이래 2년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선박 및 해양,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시장 변화를 조망하는 장으로, 올해는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약 1,000여 개 조선·해양 기업과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오성일 영업본부장, 장해기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주요 선주, 선급,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과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행사 기간 중 SOFC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LNG운반선에 대해 국제선급의 기술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삼성중공업이 추진 중인 친환경 선박 기술이 구체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대외에 입증할 예정이다.

SOFC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로 직접 변환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로, 연료 전환 효율이 높고 다양한 연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디젤 엔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춘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함께 3개의 LNG 화물창(3카고 탱크)을 갖춘 신형 LNG선에 대한 업무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선박 설계는 화물 적재 유연성과 운항 효율성을 높여 LNG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해기 기술개발본부장은 “이번 노르쉬핑 참가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능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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