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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은 지난 2월 ‘2025 코리아빌드위크’에서 협력업체의 홍보 부스를 지원하고 구매상담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호반그룹

동부·두산·반도·호반건설 잇단 행보…협력사 간담회·신규 협력사 모집 등 상생모델 구축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산업 전반으로 내수 부진에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건설업계의 고심이 여전하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대형·중견 건설사할 것 없이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동부건설, 두산건설, 반도건설, 호반건설 등(이상 가나다순) 중견건설사들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우수협력사 시상식·간담회 개최 등 여러 활동을 펼치거나 이달만도 연이어 신규 협력사를 공개모집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다음달 12일까지 협력업체 신규 모집을 실시한다. 모집분야는 토목, 건축, 기전, 가설재, 기계설비, 전기통신, 장비 등으로, 자격요건은 ▲면허취득 및 사업개시 경과 3년 이상 ▲신용등급 B0 이상 ▲현금흐름등급 C-이상 ▲안전관리등급 이크레더블 SH6 또는 나이스디앤비 S6 이상이다.

선정심사는 서류심사, 실사 등의 절차를 거치며 경영현황, 재무현황, 시공능력 등 자체 기준에 따라 평가되는데, ISO9001/14001 및 KOSHA18001 인증, ESG 평가등급과 함께 동부건설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참여 여부 등에 따라 해당 업체에 가점이 주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모집은 단순히 협력사 확충을 넘어 우수한 역량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파트너사를 발굴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상생협력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동부건설이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도 이달 9일까지 협력사 신규 등록을 받았다. 모집 공종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가설장비 등 총 72개다. 

재무상태, 시공능력, 기술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오는 7월 1일 등록 결과를 안내할 예정으로, 심사 통과 후 등록 확정시 올해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등록 유효기간을 갖게 된다.

협력사 등록기준은 신용등급 B+이상과 현금흐름등급 C+이상(한국기업데이터 기준 CR-3), 부채비율 250%미만,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5% 이내, 설립연수 3년 이상이 필수요건이다. 철근콘크리트, 철골, 전기, 기계설비, 토목 등 일부 공종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도 요구됐다.

두산건설은 협력사들의 안전·보건 활동 강화를 위해 2022년도부터 안전·보건 조직구축 여부 등 안전항목 3가지를 필수 평가항목으로 반영해왔다. 올해부터는 안전·보건 경영방침 수립 여부, 경영진 안전·보건활동을 추가로 반영해 안전평가를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2월 우수협력사 시상식 및 간담회 통해 지난해 우수실적을 이룬 협력사들과  더 나은 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했다. 이날 반도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기술혁신 ▲품질향상 ▲안전관리 ▲CS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선보인 14개 우수협력사를 선정해 감사패와 감사장,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최우수 협력사 4개사는 각각 상금 1,500만원과 계약이행보증금 50% 감면 혜택이 제공됐으며 우수협력사 10개사는 각각 포상금 700만원과 계약이행보증금 50% 감면 혜택이 제공됐다.

이와 함께 협력사 간담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서로간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관련한 협력사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 한편,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병행했다.

호반건설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도 신규 협력업체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외주부문에서는 철근 콘크리트, 내장목공사 등 93개 공종 대상, 자재부문에서는 안전사인물 등 80개 품목이다. 신청접수는 이달 30일까지로, 검토 및 심사 후 다음 달 중 최종 결과가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지원자격 요건으로는 ▲전문건설면허 보유 5년 이상(모집 공고일 기준, 자재업체 무관) ▲대형 건설사 실적 우대 ▲2024년도 재무제표가 반영된 신용평가기관의 일정 수준의 신용등급(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한국평가데이터 중 한 곳)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호반건설을 포함한 호반그룹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25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하는 협력업체의 홍보부스를 지원하고, 구매상담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더욱이 호반건설은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신뢰 바탕의 상생협업을 기업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다 보면 어려운 시기의 돌파 전략으로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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