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지선 기자] 야놀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거래액을 기록했으나, 신규 플랫폼 통합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야놀자는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8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9억 원에서 67.3% 줄어들며 수익성이 급락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회사인 놀유니버스와의 플랫폼 통합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은 글로벌 B2B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었다. 이 부문은 매출 6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40.8%,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25억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야놀자클라우드의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매출이 133% 이상 급증하며 고수익 사업으로 부상했다.
한편, 놀유니버스가 담당하는 '컨슈머 플랫폼' 부문 매출은 1.1% 증가한 1,57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45.8% 감소했다.
놀유니버스 내 플랫폼 간 교차 판매 전략이 통하면서 플랫폼 이용률이 꾸준히 유지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이번 분기 야놀자의 통합 거래액은 7조원을 돌파,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야놀자의 글로벌 솔루션·플랫폼 거래 규모와 데이터 유통량을 포함한 핵심 성장 지표다.
특히 해외 시장 비중은 전체의 74%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무려 50%포인트 확대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유럽, 중동,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기반의 트래블 테크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B2B 솔루션의 고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글로벌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