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그룹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직무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보수체계인 '직무급제'를 도입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직무 기반 HR' 인사제도 도입을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직무 기반 HR은 직무별로 임금을 차등화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 보상을 강화하는 제도다.

현재 롯데바이로로직스, 대홍기획, 롯데이노베이트 등 3개 계열사가 직무급제를 도입했다. 연내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등 10개 이내 계열사가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30여곳 계열사에게 직무급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직무급제 대상은 연구개발(R&D), 사무, 생산관리, 판매 등 직군으로 일반 생산직은 제외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전체 계열사 직무를 업무 난이도와 직무 가치에 따라 레벨 1~5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 마케팅, 기획 부문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의 직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직무급제 도입에 대해 직무 전문성 강화를 통한 혁신적 성과 창출을 위해 직무 기반 HR 인사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차별적 보상을 통해 업무 생산성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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