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TV홈쇼핑산업 업황 분석. ⓒTV홈쇼핑협회
▲2024년 TV홈쇼핑산업 업황 분석. ⓒTV홈쇼핑협회

"산업 성장성·수익성 심히 악화"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의 방송 매출액이 2조6,424억원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TV홈쇼핑협회(이하 협회)가 7개 사업자 GS·CJ·현대·롯데·NS·홈앤·공영 홈쇼핑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취합·가공한 결과 지난해 7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5조5,724억원으로 전년비 0.3% 소폭 증가했으나 같은기간 방송 매출액은 2조6,424억원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이와 관련 "TV홈쇼핑의 거래액,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코로나때보다 급락해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888억원으로 전년비 18.9% 증가했으나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2021년 영업익 6,02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반토막났다.

협회 측은 "TV홈쇼핑의 영업이익은 2010년 최초로 5,000억원을 돌파했으나 5,000억원은 이제 꿈의 숫자가 됐다"며 "2023·2024년은 협회가 확인가능한 가장 오래된 수치인 2009년(4,501억원, 8.9%)보다도 낮다"고 설명했다.

TV홈쇼핑 7개사의 2023·2024년영업이익은 각각 3,270억원, 3,888억원을 기록했다.

또, 송출수수료는 케이블TV와의 갈등 등으로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지만 방송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3%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송출수수료 제도 마련과 편성판매·수수료율 등 유통 관련 재승인규제 개선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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